[명차의 세계] '피아트 500'..소형차 시대 이끈 이탈리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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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0년대에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돼 고속에서 안정된 주행으로 제법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의 파아트 자동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피아트는 1899년 당시에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뒤떨어진 이탈리아의
공업을 염려한 "조반니 아넬리"라는 한 귀족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토린시에 그 지방의 유지 8명과 함께 "토리노 이탈리안 자동차회사
(Fabbrica Italian Automobile Torino)"를 세웠는데 이것이 피아트의 전신이
되었다.
다른 많은 자동차회사가 그렇듯이 피아트도 토리노시와 함께 발전하면서
자동차 뿐만아니라 조선 항공 운수 건설 피혁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관여하는 이탈리아의 최대기업으로 성장하였던 것이다.
이탈리아 자동차의 75%를 만들어내면서 또 페라리 레이싱팀의 재정적인
후원자로서 이탈리아의 자동차 발전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하겠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피아트 500은 이탈리아의 국민차로서 이탈리아에
본격적인 소형차 시대를 연 차로 기억되고 있다.
피아트 500은 이탈리아 국민에게 값싸고 쉽게 탈 수 있는 승용차를 만들어
주고 싶은 창업자 아넬리의 지시에 의해 1936년 개발되었다.
발매당시 이 차는 외모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생쥐"같이 생긴 모습
때문에 당시 인기를 끌던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 주인공인 미키마우스의
이탈리아 이름인 "토폴리노(TOPOLINO)"라는 애칭을 얻었다.
3.2m의 작은 몸집에 배기량 569cc, 13마력의 엔진으로 최고시속 86km를 낼
수 있었던 토폴리노는 미키마우스같이 힘이 세지는 못하였지만 리터당 18km
를 가는 아주 경제적인 승용차였다.
더우기 개발초기에는 영국의 미니와 같이 엔진을 앞에 두면서 앞바퀴를
굴리는 FF타입으로 개발하여 실내공간도 되도록 넓은 실용적인 차를
만들려고 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바퀴를 돌리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생산성에 문제가
있어 결국 전통적인 뒷바퀴 굴림방식인 FR타입으로 개발되었다.
그렇지만 당시 고급세단에 전념하던 분위기에서 탈피 최신기술이 많이
적용된 소형대중차를 개발하여 이탈리아 자동차사에 한 분기점을 이루게
되었다.
서스펜션은 독립현가방식을 채택하여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갖게 하였고
유압식 브레이크를 적용하여 우수한 브레이크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근대의 자동차에서 쓰이는 12볼트 배터리 시스템을 최초로 사용
하였다.
또한 당대 최고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이너인 "지아코사"가 직접 디자인한
만큼 뛰어난 공기저감 스타일이 적용되었다.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유선형의 보디와 함께 둥그렇게 처리한
앞부분은 엔진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이와같이 토폴리노는 뛰어난 공기역학 스타일뿐 아니라 내구력에서도
인정을 받아 48년까지 12만대 이상이 팔렸고 각종 랠리에서도 내구력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후 57년부터는 새롭게 탄생된 피아트 500으로 400만대 이상이 팔려
이탈리아의 명실상부한 국민차로 자리매김 되었다.
김상권 < 현대자 남양종합기술연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의 파아트 자동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피아트는 1899년 당시에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뒤떨어진 이탈리아의
공업을 염려한 "조반니 아넬리"라는 한 귀족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토린시에 그 지방의 유지 8명과 함께 "토리노 이탈리안 자동차회사
(Fabbrica Italian Automobile Torino)"를 세웠는데 이것이 피아트의 전신이
되었다.
다른 많은 자동차회사가 그렇듯이 피아트도 토리노시와 함께 발전하면서
자동차 뿐만아니라 조선 항공 운수 건설 피혁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관여하는 이탈리아의 최대기업으로 성장하였던 것이다.
이탈리아 자동차의 75%를 만들어내면서 또 페라리 레이싱팀의 재정적인
후원자로서 이탈리아의 자동차 발전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하겠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피아트 500은 이탈리아의 국민차로서 이탈리아에
본격적인 소형차 시대를 연 차로 기억되고 있다.
피아트 500은 이탈리아 국민에게 값싸고 쉽게 탈 수 있는 승용차를 만들어
주고 싶은 창업자 아넬리의 지시에 의해 1936년 개발되었다.
발매당시 이 차는 외모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생쥐"같이 생긴 모습
때문에 당시 인기를 끌던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 주인공인 미키마우스의
이탈리아 이름인 "토폴리노(TOPOLINO)"라는 애칭을 얻었다.
3.2m의 작은 몸집에 배기량 569cc, 13마력의 엔진으로 최고시속 86km를 낼
수 있었던 토폴리노는 미키마우스같이 힘이 세지는 못하였지만 리터당 18km
를 가는 아주 경제적인 승용차였다.
더우기 개발초기에는 영국의 미니와 같이 엔진을 앞에 두면서 앞바퀴를
굴리는 FF타입으로 개발하여 실내공간도 되도록 넓은 실용적인 차를
만들려고 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바퀴를 돌리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생산성에 문제가
있어 결국 전통적인 뒷바퀴 굴림방식인 FR타입으로 개발되었다.
그렇지만 당시 고급세단에 전념하던 분위기에서 탈피 최신기술이 많이
적용된 소형대중차를 개발하여 이탈리아 자동차사에 한 분기점을 이루게
되었다.
서스펜션은 독립현가방식을 채택하여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갖게 하였고
유압식 브레이크를 적용하여 우수한 브레이크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근대의 자동차에서 쓰이는 12볼트 배터리 시스템을 최초로 사용
하였다.
또한 당대 최고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이너인 "지아코사"가 직접 디자인한
만큼 뛰어난 공기저감 스타일이 적용되었다.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유선형의 보디와 함께 둥그렇게 처리한
앞부분은 엔진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이와같이 토폴리노는 뛰어난 공기역학 스타일뿐 아니라 내구력에서도
인정을 받아 48년까지 12만대 이상이 팔렸고 각종 랠리에서도 내구력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후 57년부터는 새롭게 탄생된 피아트 500으로 400만대 이상이 팔려
이탈리아의 명실상부한 국민차로 자리매김 되었다.
김상권 < 현대자 남양종합기술연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