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경기로 산지 및 유통단계에 재고가 격감한 대부분의 한약재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생약협회에 따르면 채취시기를 맞고 있으나 아직까지 햇
한약재가 출하되지않아 대부분의 품목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산약의 경우 상품이 지난해 동기에 600g당 5,500원이던 것이 무려
245%나 뛰어 올라 최근에는 1만9,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반하도 상품이 600g당 109% 올라 2만3,000원선에, 택사와 현호색도
60%와 70%가 오른 4,500원과 8,500원선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토당귀와 독활도 상품이 600g당 5,500원과 3,000원으로 104%와
87%가 올랐다.

거심맥문동과 천문동도 50% 상승, 상품이 600g당 1만원과 3,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맥문동과 통길경이 40% 올라 600g당 7,000원씩에, 음양곽과
지실이 46%와 38%가 상승한 1만1,000원과 9,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백하수오와 향부자는 25%와 38%가 오른 1만5,000원과 1,8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밀수 한약재 등으로 재고가 늘어난 사삼과 만삼은 지난해 동기보다
상품이 600g당 40%와 77%나 하락해 600g당 3,000원과 1,800원에, 목단은
33%가 떨어져 600g당 4,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토천궁과 현삼 또한 상품이 47%와 44%가 내려 600g당 5,500원과
1,000원에, 일천궁은 상품이 34%가 떨어져 2,5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 올해산 햇 한약재가 서서히 출회될 것으로
예상, 앞으로 시세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