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면서 노래와 영어를 배우고 지능도 키워보자"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개념의 어린이용 교육비디오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 영어동산", SBS 프로덕션의 "김지호의 춤추는
동요나라", 영상미디어의 "뽀뽀뽀 율동동요", 비엠코리아의 "아이큐쑥쑥
지능쑥쑥" 등이 그것.

3~7세의 미취학 아동을 겨냥한 이 비디오들은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흥미를 끌수 없다"는 점을 감안,
웃고 노래하며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디즈니 영어동산"(전 2편)은 디즈니만화의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영어를 익히도록 만든 조기영어교육
비디오.

총 8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각 편마다 명작만화 2편과 노래 2곡이
들어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1~2편은 귀뚜라미 지미 크리켓이 기초단어와 가족이름을
소개하는 "가족과 음식", 재봉사 미키 마우스가 마을을 괴롭히는 거인을
사로잡으면서 옷의 명칭을 알려주는 "신체와 의복"으로 구성된다.

각편 30분, 1세트 3만원.

527-0278.

SBS 프로덕션(이종보)이 제작한 "김지호의 춤추는 동요나라"(전 4편)는
어린이, 탈인형, 컴퓨터그래픽 등을 동원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신세대스타 김지호가 VJ로 출연, 아역탤런트 동물마스코트 등과 함께
100여곡의 한글및 영어노래를 들려준다.

한글동요편은 박자 높낮이 리듬 등 음악의 기본구조를 설명하는 기초편과
빠르고 신나는 노래를 담은 응용편으로 나뉜다.

영어동요편은 알파벳과 단어를 익힌 뒤 간단한 회화영어를 배울수 있도록
다양한 노래를 실었다.

각편 50분, 1세트 6만원.

253-7474.

영상미디어(대표 이영호)가 내놓은 "뽀뽀뽀 율동동요"(전 2편)는 뽀뽀뽀
주제가를 비롯 총 67곡이 수록된 동요비디오.

뽀미언니 김혜영이 이상은 강수지등 인기가수와 20여명의 꼬마스타를
이끌며 깜찍한 율동을 보여준다.

노래와 율동을 소개하는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따라할수 있도록 가사와
반주가 번갈아 나온다.

각편 35~45분, 1세트 2만원.

511-4451.

한편 비엠코리아(대표 나상진)는 영국의 애니메이터 톰 뉴틴스가 제작한
유아교육비디오 "아이큐쑥쑥 지능쑥쑥"(전 2편)을 내놓았다.

각 편마다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이 비디오는 3차원 입체영상을 활용한
블럭게임을 보면서 수학개념과 창의력을 키우는 지능계발 프로그램.

소년 동글이와 강아지 토토가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놀이방법
을 배워간다는 내용으로 에피소드 중간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물고기 풍차 등을 소개, 사물과 색채감각을 익히게 했다.

각편 35분, 1세트 2만4,200원.

701-0130.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