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산업] (사이버 광고시장) 인터넷 등 "가능성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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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가 금년 2월 개설한 자사 홈페이지(www.lgad.lg.co.kr)의 첫
화면에는 카스맥주가 한 병 등장한다.
카스맥주 옆에는 "카스연애학"이란 제목아래 "어떻게 하면 멋진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적혀있다.
맥주병을 더블클릭하면 차례대로 몇가지 질문이 계속 나오고 마지막에는
이용자의 성격에 따라 화끈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제공해
준다.
"예"와 "아니오"를 선택하며 화면을 넘길 때 마다 카스맥주병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네티즌(인터넷 이용자)들이 마치 게임을 즐기듯 응답하다보면 카스맥주는
마치 멋진 연애의 필수품처럼 다가오게 된다.
LG애드가 최대 광고주의 하나인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한 서비스로
광고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TV나 신문 등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새로운 형식의 이 광고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의해 가능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에는 삼성전자의 로고가
나온다.
여기를 더블클릭하면 곧바로 삼성전자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네티즌들은 굳이 인터넷주소를 따로 치지 않아도 곧바로 삼성전자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사에 대한 규모나 역사는 물론 TV 냉장고 VTR 등
각종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하이퍼링크"란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이 역시 인터넷 등 PC통신에서만
가능하다.
하이텔 천리안 등 국내 PC통신은 물론 인터넷이 새로운 정보매체로
등장하며 이를 이용한 온라인 광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이 머무는 곳에 광고가 있다"는 광고계의 생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인터넷광고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으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광고와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 전세계 수천만명의 사람이 원하는 시간에 동시에 접속하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TV광고의 경우 15~20초 사이의 짧은 시간안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야
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광고는 무한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게임기법까지 동원하면 오락적인 재미까지 줄 수 있다.
특히 온라인광고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주로 20~30대의 대학생과
직장인 등 학력수준이 높고 구매력을 갖춘 고소득자라는 점에서
틈새마케팅의 대상으로 환영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인터넷전자신문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신문사들도 최근 유료광고를 시작한 것도 아직까지
시험적이긴 하지만 광고매체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물론 온라인광고는 전자신문에만 붙는 것은 아니다.
야후 인포시크 등 검색엔진이나 웹진(인터넷잡지) 기업의 홈페이지까지
인기있는 사이트라면 어디든지 광고가 실린다.
하이퍼링크 기능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 모서리에 광고를 넣은 "배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삼성전자가 검색엔진인 야후와 네트스케이프의 홈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한 것이 이 경우다.
인터넷 광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광고에도 한계는 많다.
아직까지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제한적이며 국내 통신망이나
하드웨어가 부실해 동영상 등을 보려면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로 온라인광고의 시장규모는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다.
한국광고주협회가 발간한 "96광고산업"에 따르면 하이텔 천리안매직콜
나우누리 포스서브 등 국내 PC통신사가 지난해 올린 광고수입은
20억원선이다.
올해에는 30억~35억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는 95년 5,500만달러였던
세계 온라인광고시장의 규모가 올해는 3억4,300만달러로 6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사용자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몇가지 기술적인 장애가 해결된다면 인터넷이 미래의 정보매체로
떠오를 것이란데는 다들 동의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미래세계를 바꿔놓을 혁명으로 다가오는 인터넷 경쟁에
광고사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광고제작은 물론 홈페이지의 제작 나아가 전자상거래까지 분야는
무한정이다.
광고인들은 오히려 인터넷이야말로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뉴비즈니스라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컴퓨터통신이 만들어내는 가상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인기 홈페이지가 최고다.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홈페이지들속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면 각종 정보와 오락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재미를 주는데는 광고인처럼 제격이 없다.
게다가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익을 남겨주는 광고도 자신들의
전문 분야다.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대홍기획 등 광고사들은 인터액티브팀
멀티미디어팀 등의 이름으로 전문조직을 갖추고 사이버공간의 광고잡기에
나섰다.
자사홈페이지는 물론 모그룹이나 계열사의 홈페이지를 전담하여
제작해주기도 한다.
홈페이지의 제작 자체가 수익사업이 되기도 한다.
국내 언론사들의 전자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미디어렙
형식으로 광고영업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광고인들이 인터넷에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이 단순한 광고매체가
아니라 미래세계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제4의 물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 멀티미디어팀 안성민차장은 "인터넷이 대중화 산업화되면
사람들의 생활환경이나 사회문화 자체의 변화까지 예상된다"며 "당장
홈페이지를 몇명이 접속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마인드가 형성돼고 있느냐가 광고사의 본질적인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도 결국 사람이 만들고 이용하는 것이다.
마케팅의 기본인 사람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광고사들이
앞으로 2~3년간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
화면에는 카스맥주가 한 병 등장한다.
카스맥주 옆에는 "카스연애학"이란 제목아래 "어떻게 하면 멋진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적혀있다.
맥주병을 더블클릭하면 차례대로 몇가지 질문이 계속 나오고 마지막에는
이용자의 성격에 따라 화끈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제공해
준다.
"예"와 "아니오"를 선택하며 화면을 넘길 때 마다 카스맥주병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네티즌(인터넷 이용자)들이 마치 게임을 즐기듯 응답하다보면 카스맥주는
마치 멋진 연애의 필수품처럼 다가오게 된다.
LG애드가 최대 광고주의 하나인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한 서비스로
광고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TV나 신문 등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새로운 형식의 이 광고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의해 가능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에는 삼성전자의 로고가
나온다.
여기를 더블클릭하면 곧바로 삼성전자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네티즌들은 굳이 인터넷주소를 따로 치지 않아도 곧바로 삼성전자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사에 대한 규모나 역사는 물론 TV 냉장고 VTR 등
각종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하이퍼링크"란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이 역시 인터넷 등 PC통신에서만
가능하다.
하이텔 천리안 등 국내 PC통신은 물론 인터넷이 새로운 정보매체로
등장하며 이를 이용한 온라인 광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이 머무는 곳에 광고가 있다"는 광고계의 생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인터넷광고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으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광고와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 전세계 수천만명의 사람이 원하는 시간에 동시에 접속하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TV광고의 경우 15~20초 사이의 짧은 시간안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야
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광고는 무한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게임기법까지 동원하면 오락적인 재미까지 줄 수 있다.
특히 온라인광고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주로 20~30대의 대학생과
직장인 등 학력수준이 높고 구매력을 갖춘 고소득자라는 점에서
틈새마케팅의 대상으로 환영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인터넷전자신문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신문사들도 최근 유료광고를 시작한 것도 아직까지
시험적이긴 하지만 광고매체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물론 온라인광고는 전자신문에만 붙는 것은 아니다.
야후 인포시크 등 검색엔진이나 웹진(인터넷잡지) 기업의 홈페이지까지
인기있는 사이트라면 어디든지 광고가 실린다.
하이퍼링크 기능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 모서리에 광고를 넣은 "배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삼성전자가 검색엔진인 야후와 네트스케이프의 홈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한 것이 이 경우다.
인터넷 광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광고에도 한계는 많다.
아직까지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제한적이며 국내 통신망이나
하드웨어가 부실해 동영상 등을 보려면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로 온라인광고의 시장규모는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다.
한국광고주협회가 발간한 "96광고산업"에 따르면 하이텔 천리안매직콜
나우누리 포스서브 등 국내 PC통신사가 지난해 올린 광고수입은
20억원선이다.
올해에는 30억~35억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는 95년 5,500만달러였던
세계 온라인광고시장의 규모가 올해는 3억4,300만달러로 6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사용자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몇가지 기술적인 장애가 해결된다면 인터넷이 미래의 정보매체로
떠오를 것이란데는 다들 동의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미래세계를 바꿔놓을 혁명으로 다가오는 인터넷 경쟁에
광고사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광고제작은 물론 홈페이지의 제작 나아가 전자상거래까지 분야는
무한정이다.
광고인들은 오히려 인터넷이야말로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뉴비즈니스라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컴퓨터통신이 만들어내는 가상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인기 홈페이지가 최고다.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홈페이지들속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면 각종 정보와 오락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재미를 주는데는 광고인처럼 제격이 없다.
게다가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익을 남겨주는 광고도 자신들의
전문 분야다.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대홍기획 등 광고사들은 인터액티브팀
멀티미디어팀 등의 이름으로 전문조직을 갖추고 사이버공간의 광고잡기에
나섰다.
자사홈페이지는 물론 모그룹이나 계열사의 홈페이지를 전담하여
제작해주기도 한다.
홈페이지의 제작 자체가 수익사업이 되기도 한다.
국내 언론사들의 전자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미디어렙
형식으로 광고영업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광고인들이 인터넷에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이 단순한 광고매체가
아니라 미래세계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제4의 물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 멀티미디어팀 안성민차장은 "인터넷이 대중화 산업화되면
사람들의 생활환경이나 사회문화 자체의 변화까지 예상된다"며 "당장
홈페이지를 몇명이 접속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마인드가 형성돼고 있느냐가 광고사의 본질적인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도 결국 사람이 만들고 이용하는 것이다.
마케팅의 기본인 사람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광고사들이
앞으로 2~3년간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