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센"은 (주)경빈(대표 정태진)이 올 추동시즌 내놓은 여성캐릭터
정장이다.

브랜드명은 자신의 중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것으로 강한
자의식을 가진 커리어우먼을 겨냥한 것이다.

브랜드 주제 "인디 커리어"(Independent Career.)" 또한 독립적인
커리어우먼이라는 뜻의 합성어.

경빈은 대구에 기반을 둔 폴리에스터 제조업체 (주)삼아의 자회사다.

"지센"의 주타깃은 앞선 감각을 지닌 20대중반~30대중반의 커리어우먼.

체감나이(mind age) 26세 소비자를 주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디자인실 총책임자인 하상옥실장은 하라패션 "파세르" 풍연 "줄리앙"의
디자인실장을 지낸 노련한 디자이너.

"지센"의 이번시즌 주제는 "쉬크 리믹스".

날씬하고 세련된 실루엣의 수트속에 톡톡 튀는 캐주얼을 맞춰
감각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연출하도록 했다.

하실장이 내세우는 "지센"의 가장 큰 장점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신세대 체형에 잘맞는 입체재단".

색상은 흑백과 회색 갈색 등 차분한 무채색을 주로 사용한다.

수트는 순모와 모혼방을 기본으로 하며 셔츠 스웨터 조끼 등 단품에는
나일론이나 새틴같은 광택소재과 저지 스판덱스 등 신축성있는 소재를
함께 썼다.

이번 시즌에 가장 비중을 둔 아이템은 재킷으로 50가지를 내놓았다.

셔츠나 스웨터같은 이너웨어는 전체의 20%.

가격은 수트 1벌에 40만~45만원.

숙녀복업계에서는 "지센"을 최근 부상하는 커리어마켓(커리어우먼을
위한 의상들)의 선두주자로 평가하며 합리적 가격 품질 개성 캐주얼감각
등 4가지 측면에서 고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하고 있다(섬유저널
7월호).

매장은 서울 명동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본점 명동도어즈전문점
갤러리아백화점과 지방 3곳을 포함 모두 7곳.

올 매출목표는 45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