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말로 폐지될 예정이었던 지역공동도급제가 내년이후에도
부분적으로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27일 정부조달시장개방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공동도급제를 완전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지방중소건설업체의 경영난
을 감안,정부조달시장 개방규모인 55억원이상의 공사는 지역공동도급
제를 폐지하되 55억원미만 공사의 경우 지역공동도급제를 당분간 유
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공동도급제란 지방의 공사를 발주할때 해당지역(특별시 광역시
도 단위)소재 업체를 반드시 1개이상 공동도급토록 참여시키는 제도다.

이제도는 지난 96년6월부터 시작,올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토록 했
었다.

재경원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건
설업체들이 지역공동도급제의 부분존속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관
련부처와의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