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다시 큰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10%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한껏 뽑아 올렸으나 지준율을
내려도 실세금리가 내려가지 않자 실망감만 가득하다.

증권사에서는 꽉 찬 신용융자 때문에 더이상 돈을 빌려줄수 없는 형편이
됐다.

소형주에서 대형주, 저가주에서 고가주에 이르기까지 한번씩 거래를 싣고
시동을 걸어봤지만 불발에 그쳤다.

그런 틈을 비집고 후발 재료주가 반짝이고 있지만 시야는 흐릿하기만 하다.

신용만기 물량이 참혹한 고통을 안겨준 과거경험을 회고해 볼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