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이달초 외국기업의 중국지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관영 차이나 데일리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가세무총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외국기업의 중국지사가
크게 늘어났지만 외국기업지사들이 납부하는 세금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어 당국이 광범위한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며 이 조사기간동안
외국기업들의 탈세여부를 철저히 가리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중국내 외국기업지사수는 지난 85년 1천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약 7천개로
늘어나 있다.

그러나 이중 소득을 신고한 업체는 전체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국가세무총국은 외국기업지사들이 중개수수료수입등에 대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번에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