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땅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주변여건에 따라 다양하다.

여러가지 투자및 개발 방법중 투자자의 최대관심사는 어떻게하면 수익을
극대화하는가에 있다.

주택가이면서도 소방도로등 이면도로에 접해있거나 상업지역과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은 땅의 경우엔 어떤 부동산 상품이 최대 수익을 보장할까.

주변여건에 따라 주차빌딩 상가건물등으로 개발할 수도 있지만 주택인
경우엔 원룸주택이나 상가주택을 짓는게 바람직하다.

상가주택의 경우 월세소득및 점포 운영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현금장사여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의8 해밀턴호텔 뒤편에 최근 상가주택을
지은 구양기씨(48)가 이같은 케이스.

구씨는 단독주택부지였던 58평짜리 땅에 지상 5층 지하 1층 연건평
192평 (건폐율 59.9%, 용적률 278%)짜리 상가주택을 지난 8월 신축했다.

평당 건축비는 200만원으로 모두 3억8,400만원이 소요됐다.

구씨는 지하 1층 33평을 공장용으로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받기로했고 지상 1층 33평에는 점포를 들여 보증금 5,000만원과
월세 15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3,4층엔 각각 2가구씩 모두 4가구의 주택을 들여 6,000만원씩에
전세를 놓았다.

구씨는 이들 공장 상가 주택에 대한 보증금과 전세비용으로 건축비
3억8,400만원보다 7,400만원이 적은 3억1,000만원을 회수했다.

그러나 공장과 상가에서 월 250만원씩의 현금수익을 올릴수있는데다
신축건물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구씨는 상가주택 2층에 갈비집을 자신이 직접 경영하고 5층엔
자신이 거주할 29평짜리 주택도 마련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렸다.

구씨는 이곳이 외국인들의 출입이 많은 점을 감안, 당초엔 임대주택을
지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땅이 이면도로에 접한데다 이태원상가지역과 인근해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상가주택이 유망하다는 부동산컨설팅회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상가주택을 건축, 큰돈 안들이고 높은 수익을 올린것이다.

< 자료제공 : 한국부동산컨설팅 322-8888 >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