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경기도 용인 수지면 풍덕천리에 대규모 사원아파트를
건설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그룹의 전자 및 반도체공장이 밀집해 있는
수원과 기흥의 무주택 직원들을 위해 대규모 사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이곳에서 5만1천평의 땅을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모두 2천8백가구로 이중 2천4백가구는 임대주택이며
나머지 4백가구는 기숙사이다.

평형별로는 임대주택의 경우 신혼부부를 위한 24평형이 70%인 1천7백
가구가 지어지고 부모나 자녀가 있는 직원을 위한 32평형이 약 30%인
7백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 기숙사 4백가구는 7평형으로 미혼직원을 위한 것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이회사는 내년초 토목공사에 시작하고 본격적인 아파트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99년말 첫 아파트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건설을 한꺼번에 하지않고 몇년에 나눠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풍덕천리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용인 수지지구와 거의 붙어있는 곳이다.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근린상권도 매우 활성화될
전망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