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인기택지로 꼽히고 있는 인천마전과 구리토평 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 7,436가구와 단독주택 205가구가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내달초 이들 2개 지구에 대한 토지보상금지급에 착수,
택지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 등 1,775가구가 건설될 인천마전지구는 보상금지급이 마무리되는
연말께 착공에 들어가 98년 개발완료될 계획이다.

또 5,866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지어질 구리토평지구도 연내에
착공, 오는 99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토공은 이들 지구의 택지를 건설업체들에 선분양키로 했다.

<>인천마전지구

지난해 김포군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검단동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고
주변 준농림지의 개발잠재력이 풍부해 주택건설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천시가 이 일대에 40만평 규모의 첨단공업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각종 개발사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개발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모두 6만8,000여평이 개발될 마전지구내에는 공동주택지로 2만3,000평과
단독주택지로 2,900여평이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지에는 18평이하 690가구, 18평~25.7평660가구, 25.7평이상
380가구가 각각 건설될 계획이다.

이 지구는 346번 지방도로와 352번 지방도로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어
30분이면 인천시내까지 들어갈 수 있는 등 교통이 좋은 편이다.

2000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철도와 고속도로가 지구
남단을 지나게 돼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구리토평지구

토평 수택 교문동 등 3개동에 걸쳐 개발된다.

수도권내 택지개발지구중에는 비교적 큰 23만6,000여평 규모이다.

특히 쾌적한 주거환경조성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주택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인구 1만8,000여명을 수용할 이 지구에는 단독주택지 1만836평, 공동
주택지 8만444평 등이 조성된다.

이중 공동주택은 18평이하 2,235가구 18평-25.7평 2,274가구 25.7평이상
1,197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구는 토평인터체인지와 구리인터체인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 판교-
구리간 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이용이 쉬운 데다 청량리역으로 가는
중앙선이 가까워 서울진입이 용이하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