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을 위한 비즈니스 컨퍼런스 전문회사가 국내에도 처음 등장했다.

지난 8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 1월 본격 출범하게 되는 아시아 비즈
니스 포럼(ABF.대표 박지정)이 그것.

싱가폴에 본사를 둔 ABF는 최근 떠오르는 시장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전문경영인.

정부관계자등을 초빙, <>산업 <>금융 <>통신 <>인프라등 경제전반에 관한
최신 정보와 관련업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일을
담당한다.

특히 컨퍼런스의 발표자들 대부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관한
실제적이고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20여년 이상 현장에서 자문을 해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ABF는 아시아지역에 싱가폴을 포함,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등에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ABF는 지난 92년 이후 해마다 150회 이상의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 회사의 주요 클라이언트로는 미국의 AT&T,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의 미쓰비시 쓰미토모, 독일의 지멘스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총 망라
되어 있다.

한국 ABF는 내년 1월 23일 "한국에서의 뱅킹과 파이낸스"를 주제로 첫
컨퍼런스를 걔최할 계획이다.

박지사장은 "우리나라도 OECD가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방화시대로
접어든 만큼 이런 컨퍼런스가 활성화돼 다양한 해외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무작정 해외로 나가 낭패를 보는 기업들에게 이런 컨퍼런스가
현지사정을 보다 잘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