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정밀(대표 이흥순)이 무용접방식의 조립식랙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세화정밀은 28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조립식랙업체인 메탈시스템과 기술
제휴로 무용접방식의 조립식랙시스템의 본격적인 국내 공급활동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메탈시스템의 세계적 특허품인 이 시스템은 무용접방식이 가장 큰 특징이
다.

강철프레임이 요철형태로 제작돼 서로 끼우기만 해도 하중을 충분히 지탱
할수 있도록 설계됨으로써 조립이 간편해 설치에 따른 인건비를 줄일수 있
을뿐 아니라 기존의 용접식 랙시스템에 비해 무게를 30~40% 감소시킬수 있
는 경량제품이다.

가격도 10%가량 저렴하다.

또 적재제품의 성격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규격으로 설치할수 있고 이동
이 쉬우며 크기와 높이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다.

이제품은 프라이스클럽 킴스클럽등 대형할인점과 물류센터및 산업용 자동
창고에 물건을 적재할수있도록 설치되는 구조물로 사용된다.

세화정밀은 우선 메탈시스템의 생산제품을 들여다 시공하는 한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뒤 2~3년뒤부터 강화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세화정밀은 그동안 수도미터 온수미터 열량계등을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조립식랙사업에 참여했으며 랙부문의 내년매출을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기술제휴선인 메탈시스템은 밀라노 부근에 본사및 공장을 갖고 있으며 세
계 50여개국에 조립식랙을 수출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천2백억원에 이른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