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대만과의 자동차수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현지 판매망 재
구축에 나서는 등 대만시장에 대한 자동차수출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관련,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 현대정공등 완성차 6사는 28일 한
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대만 수출관련 회의를 갖고 올해 총수출물량인 7천
대에 대한 각 사별 배정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수출 물량이 배정되는 대로 지난 92년 당시 대만에서 현대
차의 판매를 맡았던 딜러들과의 재접촉에 나서 전국적으로 50여개의 현지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까지 연간 3천여대를 대만에 수출했었다.

현재 포드의 대만딜러를 통해 아스파이어(아벨라의 현지 수출명)를 연간
2만5천대씩 수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직접수출에 나
선다는 계획아래 현지에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에 들어갔다.

92년까지 연간 5천여대를 수출했던 대우자동차도 수출물량이 배정되는 대
로 수출차종 선정과 함께 현지 딜러망의 재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