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약세와 근로자 주식저축 시행으로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예금
이 한달여만에 약 1,000억원이 줄어드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증금공모주예금 잔액은 지난 26일 현재
2조6,178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지난달 18일(2조7,131억원)에 비해
953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증금공모주예금 잔액은 특히 근로자 주식저축이 시행된 지난 21일이후 하루
평균 25억원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금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7, 8일의 공모주 청약을 마지막으로 우리
사주배정분을 제외한 전체 공모주 배정비율이 80%에서 60%로 줄어든데다
주식저축 시행으로 예금잔액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내년 10월까지 이뤄지는 기업공개 공모주 청약에선 증금공모주예금
가입자에 대한 배정비율이 기존의 55%에서 42%로 줄어든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