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이 증권사 투자일보(데일리)에 나타난 추천종목에 대해 근거를
제시토록 요구키로 했다는 소문으로 개별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이 소식이 퍼지자 전장내내 790포인트를 유지하던 종합주가지수가 후장들어
일시에 하락하기 시작,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내려 780포인트에 턱걸이했다.

그간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한미약품 동화약품 중외제약 등 제약주와
신호페이퍼 등 제지업종 등 개별종목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소문의 내용은 J증권이 데일리에서 추천한 모통신업체의 주가조 작여부에
대한 감독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증권감독원은 이에 대해 "통상적인 조사가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증권사
데일리 추천종목에 대한 근거요구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