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이 의류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일신방직은 최근 계열사인 일신창투를 통해 홍콩 의류업체인 토피인터내셜
널과 합작으로 "토피코리아"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신방직은 토피코리아를 통해 "제시카"라는 숙녀복 브랜드를 직수입,백화
점매장을 개설하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올 말께 명동직영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개의 직영점을 개설키로 했
다.

일신방직은 이에 앞서 홍콩 지오다노와 합작으로 지오다노코리아를 설립,
프랑스 엘르테코사의 침장브랜드를 도입해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다.

일신방직 관계자는 "면방사업만으로는 사업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고부가가치 패션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체브랜드를 생산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의류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브랜드도입이나 자체브랜드 개발을 검토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신방직은 광주와 청원에 각각 13만추와 5만5천추의 방적설비를 갖춘 중
견면방업체이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