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길청의 장세풀이] 자금유입 기대감 상실 .. 장세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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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가 다시 금융개혁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실 그동안 금리인하가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중을 떠돌고
있는 지하자금성 유휴자금의 제도권 유입이 가능해야 한다는 현실인식이
일각에서 있어 왔다.
특히 최근의 금리인하 유도분위기로 보아 이들이 다시 제도권으로 흡수되어
경기도 살리고 금리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보이지 않게 깔려 있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선 예탁금도 늘고 거래도 늘고 주가도 800을 회복하는
힘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주초 은행권에 대한 차명성 자금 유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장세는 냉각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남는 돈이 돌아야 오르는 증시로선 기댈 언덕이 없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일주일동안 미리 들어온 예탁금은 2,000억원이 빠지고 주가는
4.7%가 하락해 800이 무너지고 거래는 46%나 급감했다.
그런데 이 조사가 이번주에는 더 강하게 실시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당분간
돌파구 마련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다 현장세는 조금만 기반이 흔들려도 그대로 충격을 받을수 있는
취약지대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월말이기 때문에 월초주가가 무너지면 심리적 동요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789포인트의 월초주가와 50%의 투자심리를 잘 지켜주려면 그나마
실세금리라도 11%로 돌아오면 도움이 될수 있겠다.
또하나 장세반전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감소세이다.
사실 환율이 급속히 올라간지도 반년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제경쟁력의 상처가 깊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번 850 돌파시도에서 물러선 또 하나의 원인은 그 시점에서
발표된 9월의 수출감소세를 들수 있다.
이제 10월 수출실적을 기대해야 하는데 이 점이 11월 장세의 방향결정에
증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가란 본시 바닥은 돈이 만들고 지붕은 경기가 만들게 마련이다.
< 아태경제연구소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
사실 그동안 금리인하가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중을 떠돌고
있는 지하자금성 유휴자금의 제도권 유입이 가능해야 한다는 현실인식이
일각에서 있어 왔다.
특히 최근의 금리인하 유도분위기로 보아 이들이 다시 제도권으로 흡수되어
경기도 살리고 금리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보이지 않게 깔려 있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선 예탁금도 늘고 거래도 늘고 주가도 800을 회복하는
힘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주초 은행권에 대한 차명성 자금 유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장세는 냉각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남는 돈이 돌아야 오르는 증시로선 기댈 언덕이 없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일주일동안 미리 들어온 예탁금은 2,000억원이 빠지고 주가는
4.7%가 하락해 800이 무너지고 거래는 46%나 급감했다.
그런데 이 조사가 이번주에는 더 강하게 실시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당분간
돌파구 마련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다 현장세는 조금만 기반이 흔들려도 그대로 충격을 받을수 있는
취약지대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월말이기 때문에 월초주가가 무너지면 심리적 동요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789포인트의 월초주가와 50%의 투자심리를 잘 지켜주려면 그나마
실세금리라도 11%로 돌아오면 도움이 될수 있겠다.
또하나 장세반전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감소세이다.
사실 환율이 급속히 올라간지도 반년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제경쟁력의 상처가 깊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번 850 돌파시도에서 물러선 또 하나의 원인은 그 시점에서
발표된 9월의 수출감소세를 들수 있다.
이제 10월 수출실적을 기대해야 하는데 이 점이 11월 장세의 방향결정에
증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가란 본시 바닥은 돈이 만들고 지붕은 경기가 만들게 마련이다.
< 아태경제연구소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