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지역별.국가별 통상업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상무관의 역할을
통상.산업협력관으로 전환하고 수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통산부는 28일 오후 대한상의회관에서 박재윤장관 주재로 41개 민간경제
협력위원회 위원장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연구원(KIET),
기업전문가 등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통상전략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통상전략과 과제를 논의, 이같은 내용의 "6대 통상전략"을
마련했다.

통산부는 상무관의 역할을 통상.산업협력관으로 전환하고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큰 국가에 대해서는 1공관에 1상무관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하기로 했다.

상무관은 현재 1백42개 재외 공관중 26개에 33명이 파견돼 있으나 내년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태국에 새로 배치하고 아르헨티나 칠레 스페인 남아공
이집트 러시아(블라디보스톡) 중국(상해)에도 파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까지 KOTRA의 해외조직망 개편을 완료, 북경 지역본부 및
프놈펜 거점무역관을 신설하고 기존 무역관의 축소 조정 등을 통해 43개의
1인 주재무역관(스포크)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의 투자보장협정,우크라이나 등 8개국과의 이중과세
방지협정, 과테말라 등 3개국과의 사증협정 등을 조속히 체결하고 이들
국가와의 통상협력채널도 구축하도록 정부내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한편 회의참석자들은 이날 분임토의를 통해 성숙시장(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캐나다)과 성장시장(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잠재시장(러시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12개국에 대한 지역별 주요 진출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다른
국가에 대한 전략수립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