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국무총리는 28일 "국회의원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나도 인간적인 자존심을 지켜야 할 나이가 됐다"며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적인 대정부질문공세에 정면 반박하는 등 자신감을 보여 눈길.

이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대정부질문 오후 답변에 본격 나서기
앞서 "고위공직자및 자녀들의 면역미필"을 추궁하면서 본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의 군경력 사항을 밝히라는 자민련 이양희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

이총리는 이어 자신의 군번을 밝힌후 "국무위원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국회의원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국무위원의 군경력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하자며 다른 국무위원들을 보호하기도.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