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와 박태준전포철회장의 "회동"여부가 28일까지
불투명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

김총재 수행단중 박전회장과의 연락책임을 맡고 있는 정석모의원은 "김총재
의 일본 정치인 면담 일정과 박전회장의 개인일정이 맞지 않아 아직
못만나고 있다"며 "나도 아직 박전회장을 못만난 상태"라고 설명.

정의원은 또 "박전회장이 오는 11월초 귀국할 예정인데 무리해서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해 박전회장과의 회동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

한편 김총재는 27일 도쿄에 있는 친지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국내정세를
토로하는 자리에서 "여러가지 여건상 내각제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며 "내각제를 하자는 정치인들의 주장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건개의원이 전언.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