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서 우리측에 귀순한 북한 주민
허창걸씨(47.약제사)와 금순양(17.평남 용남고등중학 6년) 부녀가 28일
오후 5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갈색 점퍼와 검정색 바지차림인 허씨는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보적인 삶의 조건 조차 보장되지 않는 북한에서는
살 길이 막막해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