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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I면톱] 엔저 시대 .. 일본 산업계 "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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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이봉구특파원]

    달러당 1백14엔대까지 하락한 엔저가 일본산업계에도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해외생산및 해외부품조달에 치중해오던 업체들이 부품조달선을 국내로
    돌리는가 하면 수입상품도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잇다르고 있다.

    일본최대의 자기테이프생산메이커인 히타치마크셀은 엔저로 수입의 메리트
    가 상실됐다고 보고 그동안 미국및 말레이시아의 계열공장에서 조달해 오던
    비디오테이프부품을 모두 교토공장에서 일관생산키로 했다.

    아이와는 이와테공장의 생산을 확대해 종전 90%에 달하던 미니컴포넌트의
    수입품비율을 30%로 끌어내렸다.

    가전메이커들도 해외생산제품의 수입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올 상반기중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냉장고수입은 하반기들어 전년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컬러TV수입도 6월이후 3개월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해외생산확대추세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가격을
    인하할 수있는 여유가 생겨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엔저가 1엔 진행될 때마다 1백억엔 닛산자동차는 70억엔씩
    수익이 증가한다.

    이에따라 엔저가 좀더 진행된다면 실제가격인하에 나설 공산이 크다.

    수입품의 경우는 가격인상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삿포로맥주의 경우 그동안 4백80엔을 유지해 왔던 캘리포니아산 포도주
    ''킨더우드''의 희망소매가격을 이달부터 6백엔으로 끌어올렸다.

    호주산 포도주를 수입하고 있는 팜스톤사도 이달들어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고 스포츠용품판매업체인 노르디카사는 올시즌 스키용품을 품목별로
    5-10%씩 올렸다.

    한편 엔고를 계기로 일본시장진출을 강화해온 외국업체들의 경우는 최근의
    추세가 지속되면 판매가를 올리지 않을 수없는 어려운 입장에 몰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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