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때 비로소
정보사회가 가능합니다"

신윤식 정보환경연구원 신임 이사장은 거스를수 없는 대세인 정보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법령 제도 정치 국민의식구조 등과 같은 "정보환경적
요소"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보환경연구원은 지난 93년 당시 체신부관료였던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등이 정보화에 일조하기 위해 결성,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이다.

신이사장은 연구원이 지난 6월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옮기면서
제2의 탄생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일선에 나서게 됐다.

정보환경연구원은 현재 5명의 상근연구원과 10여명의 대외연구원으로
구성돼 법부터 기술까지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신이사장은 "정보환경연구원이 정보사회를 만들어갈 종합연구원임을
자임" 한다며 "사회과학뿐만아니라 기술분야도 종합적으로 다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기술인력과 열심히 대화하겠다고
들려줬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선을 다했으나 불법복제 등 사회적 요인으로
피해를 보고 사업에 실패한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격려상" 등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조찬회 등을 개최, 정보환경 개선에 필요한 방안 등을 수렴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들려줬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 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후 매달 전기통신에 관한 주요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이사장은 "통신과 방송이 급속히 융합되는등 정보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우정성이 주관돼 NTT회장 NHK회장
일본경제신문사장 등이 통신.방송융합의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우리나라가 정보화에 앞서가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이같은 환경변화를 파악해 정책결정자들에게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