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유업체들은 앞으로 2년간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 하와이 동서문화연구소의 페레이던 페샤라키소장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석유회담에 참석,아태지역 정유업계가 오는 98년까지 석유류 공급
과잉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에 정유공장의 신증설
경쟁이 격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6년부터 98년까지 아태지역에는 석유류가 하루 2백만배럴정도
추가로 나올 것이며 이는 가격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페샤라키소장은 아태지역 정유업체들은 지난해 정제마진이 배럴당 2달러
정도 하락, 최악의 영업실적을 거뒀으며 올들어 경영이 다소 호전됐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