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생기는대로 저축을 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이란 최고영예를 안은 김영희여사(68)는 특별히 저축을
많이 하게 된 비법은 없다고 말했다.

"장사를 해 돈이 생길 때마다 새마을금고에 맡겼고 소비는 되도록 줄였기
때문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여사는 "새마을금고를 이용하게 된 것은 지역발전에 나도 한몫한다는
생각에서였다"며 "편리하고 서비스가 좋아 앞으로도 계속 새마을금고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여사는 현재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새마을금고에 저축을 하고 있다.

김여사는 평소 모은 돈으로 남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매년 1,000만원을
기부해 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못 배운게 한이 돼 3년전부터 기부해 오고 있다"고 김여사는
설명했다.

김여사는 지난 28년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가족과 함께
월남했다.

21세에 결혼한후 동대문구 용두동에 고향이름을 따 "개성집"이라는
한식당을 개업, 올해까지 35년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