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어려움에 부닥친다.

구인이나 자금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법률 세무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둘이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하우"뿐 아니라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노웨어"도 중요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적잖은 도움을 얻을수 있는 길이 주위에 많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종합상담실이 그중 하나.

여기서는 중소기업 인력정보센터 운영을 비롯해 <>자금 기술 인력 등 제반
애로상담 <>법률 세무 등 전문상담 <>기업비밀 보호상담 <>팩스정보회원제도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중소기업 인력정보센터에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및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지난 91년부터 무료로 필요한 인력을 알선해 준다.

알선직종은 관리.감독직 사무관련직 생산관련직 판매관련직 등이며 구인표
와 구직표 각 1부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난달부터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통신의 700서비스(700-9291)를
이용, 전화로 연결시켜 주는 취업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서비스를 KBS문화
사업단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기협중앙회 산하 5만2,000여 회원사와 방위산업체 109개사, 산업
기능요원 지정업체 7,000여개사의 구인요구를 직접 조사해 매달 300~500개
기업체의 구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 유지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보
를 제공하고 있다.

인력정보센터의 이창호씨는 "중기인력정보센터를 이용할 경우 모집광고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수 있고 모집비용과 시간을 절약할수 있어 구인.
구직자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팩스회원정보제도는 국내외의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중소기업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기업 경영상의 주요정보를 팩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보제공분야는 <>창업지원제도 <>기업인수및 합병 <>세제및 자금지원제도
<>무역및 해외투자 지원제도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이며 매주 1~2회
팩스로 수시 전송한다.

회비는 연 3만5,000원이다.

수시 발행되는 주요 책자및 간행물도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협중앙회에서는 이와 함께 매주 월~금까지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인력들이 직접 상담센터에 나와 애로를 들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법률 회계 산업재산권 등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문제들을 무료로 상담해
준다.

최근들어 외국기업 또는 외국인 취업자의 국내 산업정보 수집활동이 활발
해지고 국내 기술자들에 의한 기업기밀의 사외유출이 빈번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비밀 보호상담도 하고 있다.

외국인 취업자가 회사의 산업기밀 경영정보 등을 탐지 내지 수집하는
징후가 있을 때 또는 타사에 불법으로 회사 전문인력을 스카우트당한 적이
있는 기업은 이용해봄직 하다.

보안교육, 지도및 기업비밀 보호를 위한 관련자료도 함께 배포해 준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