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한 복판에 휘황한 조명과 화단 및 벤치를 갖춘 새로운
쉼터가 생겨났다.

대한종합금융이 29일 명동 본점 건물의 개보수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7시 외부조명 점등식을 가진 것.

대한종금 본점 건물은 지난 50년 4월30일 민족예술의 발전과
연극문화의 향상을 위해 개관돼 극작가 유치진씨가 초대 극장장을 맡았던
유서깊은 국립극장이었다.

이후 예술극장으로 개명된 국립극장은 개관기념으로 "원술랑"이
공연된 이후 연극과 오페라 무용 교향악단 공연 등 모든 무대예술의
총본산지 역할을 해왔다.

대한종금은 지난 75년 대한투자금융 시절 당시 총무처가 정부 건물을
불하하기 위해 실시한 입찰을 통해 이 건물을 사들여 20여년간 본점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며,지난 4월부터 6개월여 기간 동안의 개보수작업을
통해 최신 건물로 단장했다.

특히 1층 400여평의 객장을 완전히 새로 꾸며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또 첨단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건물의 조형미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사옥 전면의 주차장을 개조해 화단과 벤치를 설치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