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통신사업부문을 신설, 해외에서의 통신서비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주)대우는 그룹 비서실 소속인 정보통신사업단의 해외통신사업 분야를
흡수개편해 통신사업부문을 신설했으며 2000년에는 이 부문의 매출을
2조7천억원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는 미AT&T사의 한국 자회사인 AT&T코리아의 전대표이사
김충세박사를 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통신업체들과의
제휴확대와 신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해 2000년까지 전세계 10여개국에
통신서비스회사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의 통신사업부문은 이미 <>방글라데시 기본전화사업 <>우즈베키스탄
기본전화사업 및 이동통신사업 <>중국 흑룡강성 이동통신사업 등에 진출해
있는데 앞으로 중국의 이동통신사업권 확보와 북아프리카 지역 동유럽
중남미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는 앞으로 다가올 멀티미디어 위성통신시대에 대비, 금호그룹
과 공동으로 세계 4대 위성통신사업중 하나인 오딧세이 위성통신사업에
참여해 2005년까지 글로벌 정보통신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