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나섰다.

비효율적 요소를 과감히 청산하고 경영합리화와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이를
평가해 우수투신사를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신탁협회(회장 김유상)는 30일 오후 증권거래소 별관 협회회의실에서
8개 투자신탁회사와 14개 투자신탁운용회사의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투신협회에 "경쟁력 평가위원회"를 둬 매달 회원사들
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됐다.

평가위원회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각각 40%의 가중치를 두고 재무
구조개선에 20%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점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신탁협회는 평가결과 우수투신사에는 증권감독원의 정기검사
를 면제하거나 신상품개발 또는 자산운용상 우대조치를 하도록 재정경제원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국민투자신탁이 지난 28일부터 2층 영업부를 1층 로비로 이전해
2층을 임대해줘 수입원을 늘리는 등 생산성 높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투신업계의 관계자는 "차입금에 시달리는 투신사들은 차입금축소와 조직
슬림화 인센티브제 도입 등 이미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노력을 해오고 있다"
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