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자료나 공지사항 등을 보는대신 PC가 직접 읽어주는 문서-음성
변환시스템(Text-To-Speech, TTS)이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돼 이달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

LG소프트웨어(대표 이해승)는 30일 LG전자기술원이 7년동안 12억원의
비용을 투입, 자체개발에 성공한 TTS가 최근 실용화 검토작업에 성공함에
따라 이달부터 상용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LG가 개발한 이 TTS는 그룹웨어의 전자게시판, 전자메일을 비롯 교육용
음성출력학습기 자동음성안내시스템(ARS) 시각장애인용 독서기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한글뿐아니라 영문등 문서를 자연스런
여성의 음성으로 변환시켜준다.

LG소프트웨어는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 출시되는 자사
그룹웨어제품 및 홈워드프로세서 개인정보관리소프트웨어(PIMS) 등의
제품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LG는 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현재 연합통신 및 피코소프트사
LG하니웰 등과 이 제품 공급문제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LG는 제품개발과 함께 데이콤과 정소프트 등 2개업체에
이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재 일부에서는 실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내년초께 여성뿐아니라 남성의 음성으로 읽어주는 시스템도
선보일 방침이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