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30일 대우증권은 대우가 오는 11월4일 스위스에서 8,500만달러(1억7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해외교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이번 해외EB는 대우중공업 주식을 교환대상
으로 하고 있다.

발행조건은 교환프리미엄 30%, 만기보장수익률 3.9594%, 만기 5년이며
중도상환 청구권(Put Option)은 없다.

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교환해 준다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신종사채로 상장사들이 국내에서는 수차례 발행했었으나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95년
6월부터 해외EB 발행을 허용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