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정1-3재개발구역이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데 이어
곧바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등 빠른 사업추진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이주에 들어가
내년 연말까지 철거를 마칠 계획이다.

98년 착공,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0년께 입주할 예정이다.

<> 분양조합원자격

구역내 건물이 있는 땅을 소유한 모든 조합원은 33평형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나대지의 경우 10평방m(3.025평)이상을 가진 조합원은 25평형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다.

또 나대지 12평이상을 지닌 조합원(3~4명)은 33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최대평형인 45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으려면 도로에서 먼 지역은
34평이상, 중간지역은 30평정도의 땅을 갖고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평가액이 가장 높게 나오는 도로변은 10평대정도로도 최대평형에
입주할 기능성이 있다.

<> 사업계획

대지 1만2,600여평에 지상12~18층 13개동 1,077가구가 건립된다.

평형을 보면 15평형 360가구, 23평형 185가구, 33평형 335가구, 45평형
187가구이다.

공공임대아파트 15평형 360가구와 조합원분 400여가구를 제외한
314가구가 일반공급된다.

<> 지분거래 및 이주비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곧바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등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되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33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10~14평정도의 지분가격은 평당 700만~750만원
선이다.

또 15평은 평당 650만~680만원 선이다.

25평형 입주가 가능한 3평이상의 나대지는 평당 1,000만원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조합원의 재산평가액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역내 평균 공시지가가
270만~330만원선으로 산정돼 아파트입주에 따른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로 선정된 한신공영은 이주비로 무이자 6,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8,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 입지여건

대표적인 지하철역세권 재개발구역으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이 단지에 붙어 있고 1,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또 단지뒤로 손기정공원이 있어 휴식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 조합연락처 : (02) 313-0994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