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온라인서비스업체인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AOL)사가 온라인
서비스에 정액제를 도입키로 하는등 컴퓨터 통신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AOL은 29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한 인터넷접속료를
이달초부터 월 19.95달러만 내면 무한정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달 9.95달러만 내면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수
있도록 했으며 4.95달러만 내도 월 3시간까지는 이용할수 있고 추가 1시간당
2.5달러씩 요금을 징수키로 했다.

AOL의 이번 새 요금체계는 경쟁회사들이 정액요금만 내고도 인터넷에
무한정 접속할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요금체계를 도입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AOL 네트워크 온라인서비스부문의 로버트 피트만 신임사장은 새 요금체계의
도입배경과 관련, "전자상가와 통신수단등으로 인터넷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추세에 따라 다른 온라인서비스업체와의 격차를 벌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컴퓨터통신 가입자수는 AOL사가 6백만명으로 가장 많고 컴퓨서브
4백만명, 마이크로소프트가 1백50만명의 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