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문브랜드가 생산하고 있는 각종 팬시생활용품이 학생과
20-30대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톰과 제리, 핑크팬더, 스페이스 잼과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테마로한
문구팬시용품들은 진열되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황신혜 김남주 등 인기연예인이 착용한 팬시악세사리 역시 공급이
달릴 정도이다.

이처럼 팬시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과거 문구용품이나
일반사무용품만을 취급하던 문방구가 팬시전문점으로 전업하는 예가
늘고 있다.

팬시전문점은 아기자기한 실내장식과 소품, 패션악세사리, 문구팬시용품,
사무용품 등을 갖춰 놓고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 영업중인 대표적인 팬시전문업체는 아트박스, 크리아트,
제로포인트, 미코펜시 등 4개업체.

이중 미코팬시 (02-839-4701, 838-5501)는 종합문구메이커인 한국
마이크로그룹이 지난 92년 설립한 업체이다.

이회사는 최근 팬시문구용품과 팬시생활용품전문브랜드인 "미오꼬레"를
개발, 체인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오꼬레는 가맹비를 없애고 간판제작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가입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초도상품비를 경쟁업체보다 낮게 책정했으며 인기품목은 신속히
공급하고 판매부진품목은 즉시 교환해줌으로써 재고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미코팬시제품외에 타사의 인기품목을 전체물량의 40%선까지 판매할수
있도록 취급품목을 개방함으로써 점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이밖에 취급물품에 대한 담보를 면제하고 소형문구점을 하고 있는
과세특례사업자도 체인개설을 해주고 있다.

미오꼬레는 이같은 획기적인 본사지원에 힘입어 체인모집 1년만에
가맹점수가 25개로 늘어났다.

내년까지 가맹점수를 1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미오꼬레가 취급하고있는 전체 품목수는 6천여개.

이중 문구류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생활용품,
악세사리, 봉제류, 신변잡화순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유성과 수성펜의 장점을 살린 중성펜 젤렉트가 학생들사이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포장이 예쁜 캔디와 초코렛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품들은 전국 3백여개의 중소영세업체들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미오꼬레체인의 개설비용 (임대비 별도, 15평기준)은 인테리어비
1천6백만원, 초도물품비 1천6백만원, 기타시설비 4백만원, 간판비
1백만원 (본사지원 60만원 포함) 등 모두 3천7백만원.

평균 마진은 40%선이나 점포규모와 입지에따라 5%의 편차가 있다는 것이
미코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오꼬레 독산점 (25평 규모)의 경우 하루매출이 1백20만원선으로
월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세, 인건비, 소득세를 제외한 월평균 순익은 1천만원을 약간
상회한다는것이 미코팬시 관계자의 얘기이다.

점포입지로는 팬시제품을 선호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좋다.

특히 학교주변이면서도 역세권과 맞물려 있어 평일뿐아니라 주말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면 더욱 유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