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들이 21세기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뜻에서 기획됐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산.학.연컨소시엄 대학등 국내 기술의 선봉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처음있는 일일 겁니다.

게다가 이들기관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열의에 넘쳐 있습니다.

많은 기업인들이 방문해 첨단기술 선진기술을 이전받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중소기업 기술박람회 추진을 실무적으로 총괄지휘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안병웅 기술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으로선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반드시 참관해 줄것을 희망했다.

-기술박람회를 개최하게된 동기는.

"기업의 경쟁력요체는 기술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낮고 인력이 부족하며 자금도 없어 큰 어려움
을 겪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금 인력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자는게 주요 취지이며 목적이다"

-기술과 자금을 정말로 무상 지원하는가.

"기술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내용들로 무상 제공된다.

자금 가운데 기술혁신자금 300억원은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또 전수받은 기술을 사업화해 성공할 경우에만 30%를 1년거치 5년분할상환
으로 갚도록 돼있다.

사업화에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되는등 사실상 무상이나 다름없다.

또 이 자금과는 별도로 올해 구조개선자금중 외화대출 3,000억원과
기업은행 국민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개발자금 융자및 상담도
이뤄진다"

-한가지 기술을 여러업체가 서로 받으려고 경합하면 어떻게 선정하는가.

"해당업체의 수용태세를 심사해 결정한다.

여기엔 기술력과 인력 사업에 대한 의욕등이 포함된다"

-행사 참가기관은.

"공공연구기관 대학 지도기관 금융기관 유관단체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포함해 126개 기관에 이른다.

뒤늦게 이 계획을 알고 참가하려는 기관들이 많았지만 부스관계로 이들로
한정했다.

이들은 제품을 전시하는게 아니라 기술을 전시하기 때문에 설명도나 제품의
샘플 OHP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설명하게 될 것이다"

-부대 행사로는 어떤게 있나.

"애로기술클리닉 고급인력중개센터 기술광장개설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이중 인력중개센터는 중소기업이 원하는 대학교수 연구원 기술사 기술
지도사등 고급기술인력을 현장에서 중개한다.

또 이들 행사와는 별도로 우수인증마크제품과 신기술제품전시와 전국이업종
교류대회도 병행해 열린다"

안국장은 이번 행사준비로 기술국 직원들이 몇주째 일요일에도 나와 근무
하고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참관해 줄것을
다시한번 당부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