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한국통신의 정부보유 주식에대한 2차 매각이
다음달중 실시된다.

재정경제원은 30일 한국통신 주식 1천3백29만8천주(약 5천억원, 지분율
4.6%)를 다음달 11,12일 이틀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고 이와는 별도로
3백32만4천주(지분율 1.2%)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특히 지난 14일 기관투자가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입찰결과
15만2천주(68억원)만이 낙찰되는 등 매각실적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 이번
2차 입찰에서는 입찰대상을 일반법인에까지 확대했다.

또 상장후 6개월이 지날 때까지 매각을 제한하는 조건도 삭제하고 이를
지난 1차 입찰 때의 낙찰자들에게 까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11월1일 입찰공고를 하고 11,12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단위는 1백주, 입찰금액 단위는 1백원, 입찰최저가격은 주당 3만7천
6백원이며 국민은행이 매각을 대행한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