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

부도가 난 삼익악기의 어음결제를 위해 한국은행이 1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북인천세무서는 밀린 세금의 납부조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최기선인천시장등 지역기관장으로 구성된 삼익악기 부도관련 "지역경제현안
위원회"는 30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첫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삼익악기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삼익악기로 돌아오는 결제어음 지급용으로 1백억원을
거래은행에 지원하게 된다.

또 인천시도 중소기업지원 특별자금을 삼익악기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인천세무서는 지난 9월이후 밀린 세금에 대해 부동산 압류를
하지 않는 대신 삼익악기의 영업채권및 영업외 채권을 물납으로 받아주기로
했다.

한편 손관영사장은 이날 회의에서"법정관리 승인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3자
인수는 생각한 바도 없고 현대, 대우등과 인수접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3자인수를 추진중인 채권은행단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삼익악기는 이날 회의에서 수습을 위해 당장 3백20억원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