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29일 국내 최초로 항공기 및 장갑차 등 지상장비에 장착,
보조동력장치로 쓰이는 소형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미국 얼라이드 시그널사와 기술제휴, 1년여동안 1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장치로 비상시 전력공급 및 차량내부의 적정압력 유지기구와 실내
환경조절장치 등을 구동하는데 쓰인다.

삼성항공은 소형 가스터빈의 국산화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보조
동력장치의 자체생산이 가능하게 됐으며 오는 2000년부터는 자체 기술력으로
독자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항공은 지난 29일 창원2공장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품질
연구소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품 출하식을 가졌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