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최근들어 주요 마케팅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전시회사업이 오는
2000년까지도 계속 신장될 전망이다.

전시산업연구센터(CEIR)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미지역의 전시회
수는 4천4백건으로 지난해보다 1백건, 89년의 3천3백건보다는 무려 3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지속되면서 오는 2000년엔 4천8백건 정도의 전시회가
열릴 것으로 추산됐다.

또 관람객 수는 올해 1억1백만명에서 2000년엔 1억4천만명, 전시기업 수는
올 1백25만에서 2000년엔 1백30만에 이를 것으로 이 자료는 분석했다.

북미지역의 전시공간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신장세는 획기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 관련 조사기관인 엑시비스 서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회
관람객의 63%는 앞으로 1년이내 한가지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계획으로
전시장을 찾았으며, 87%의 관람객이 상품구매 책임자 또는 추천권한이 있는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