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법인중 해태제과 대한제분 태경산업 등의 연결실적이 연결전에
비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도파 강원산업 삼양사 등은 실적이 악화됐다.

31일 증권거래소는 46개 6월결산법인중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인 20개
회사의 연결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결후 매출액은 평균 21.5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36%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결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회사는 해태제과로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274억5,900만원으로 연결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자회사인 해태음료가 고정자산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98억원에서
31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태제과의 연결후 매출액도 70.67% 증가한 1조1,338억원에 달했다.

대한제분도 대한사료 대한싸이로 등의 실적호전으로 당기순이익이 연결전
19억여원에서 170.81% 늘어난 53억여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5.10%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태경산업은 연결후 매출액 증가율이 90.39%로 연결대상 20개기업중
가장 높았다.

반면 미도파 강원산업 등은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삼양사도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파는 연결전 31억원 흑자에서 연결후 118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강원산업도 3억원의 소폭 흑자를 냈지만 연결후에는 44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또 삼양사는 연결후 적자규모가 연결전에 비해 1.6배가량 늘었으며
세계물산은 경상이익이 적자(6억원)로 전환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