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야구는 통상적으로 보고 응원하는 야구일 뿐이다.

직접 참여하여 뛰는 야구는 생소하다고 할수 있다.

그 이유는 많겠지만 야구에 필요한 넓은 운동장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데 있다.

선경건설 주식회사 야구동호회 호멕스 (HOMEX)는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도 각자 나름대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하는 야구를 추구하는 좀더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선경건설이 건설하는 아파트 브랜드 네임인 HOMEX { HOME + SUPEX
(SUPER EXCELLENT) }에서 이름을 따온 야구동호회는 95년 4월1일 걸성됐다.

그러나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회원 모두의 야구에 대한 열성은 첫해 참가한 직장인 리그 야구대회
조예선에서 4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건설회사라는 회사의 특성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본사에서
근무하지 봇하고 전국 현장 또는 해외현장에서 근무해야 하고 따라서
매월 1회 갖는 모임도 갖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토요일에 있는 시합이나
모임에도 참가하기가 어려운 회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평균 3주에 한번 있는 시합에도 인원확보가 가장 어렵고
시급한 문제일 정도이다.

그러나 믿는것은 회원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다.

그들의 열정에 대한 결정체가 바로 호멕스 야구부이기에 이런 어려움은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창단때 30명이던 회원이 지금은 60명이 넘어섰고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야구동호회를 필자 (회장 김부식 부장)와 함께 이끌어온
안상철 부장 (단장), 류랑도 과장 (부회장) 그리고 김창붕 사원 (총무)이
여전히 굳건하게 야구동호회를 지키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 설립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협회장기 야구대회에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팀창단에 많은 수로를 아끼지 않았던 회원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야구동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