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공부에 지친 학생들과 큰 재판을 앞둔 변호사 등 일반인들에게 생기를
북돋아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순수한 산소를 파는 "O2 바"가 캐나다
터론토에서 개업,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최근 몇년새 운동선수들이나 록가수들에게는 경기나 공연 전에 순수한
산소를 마시는 것이 유행이 됐으나 북미대륙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산소판매소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20분 흡입하는 요금은 16달러
이며 취향에 따라 오렌지나키위, 레몬 등 천연 과일향을 풍기게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의학전문가들은 산소를 마신다고 해서 슈퍼맨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오히려 순수한 산소는 심한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