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그룹 경영을 2세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동찬 코오롱
그룹명예회장(74)이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등정에 나서
눈길.

이명예회장은 60년지기 고향 영일 친구들로 구성된 산악동우회 회원과
산행 안내 전문 요원 등 15명내외를 대동하고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 2일
김포공항을 출발, 네팔로 향한다.

이명예회장은 전문 산악인들이 오르는 히말라야 최정상이 아닌 해발
7천미터의 일반인 코스로 오를 예정이다.

산행일정은 3박4일 정도로 숙박은 텐트가 아닌 산장을 이용키로 했다.

이미 두 차례의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그림 그리기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이명예회장은 이번 등산에도 캔버스 등 그림도구를 준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