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김각중 경방회장,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
제13차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할 한국대표단 10명이 31일 오전 일본으로
떠났다.

이들은 지사순방차 지난주 출국한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현지
에서 합류,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증진방안을 민간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
1일 열리는 제13회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한다.

"양국경제의 당면과제와 경제계의 대응"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의 경기회복과 규제완화 추진상황을 비롯, 한국경제의 현황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가입, 국가경쟁력 제고 운동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
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 김각중 경방회장,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 11명이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도요다 쇼이치로 경단련회장 등 20명이 참석한다.

최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은 11월 1일 오후에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비롯, 일본 정부부처도 방문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 대표단의 하시모토 총리 예방은 재집권에 성공한 후
한국재계 대표단과의 첫 상견례라는 점에서 양국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