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이나 터미널 지하철 예식장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도가 떨어져 대형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소비자보호원이 전국 43개소에 설치 운행중인 3백6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 결과 부산태화쇼핑 분당뉴코아백화점 충무로
지하철역 서울고속터미널 등에 설치된 93대 (25%)의 에스컬레이터가
스커트가드스위치의 작동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커트가드스위치는 손가락 신발끈 등이 끼일경우 에스컬레이터작동을
통제토록 하는 것으로 돼있어 작동이 불량할 경우 비상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또 <>대전의 중앙데파트<>서울 망우동 우림시장<>길음동 동경유통의
에스컬레이터는 경사기준각도인 30도를 넘는 급경사로 앞뒤사람이
연쇄적으로 쓰러져 다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