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교환기의 가동상태를 점검할수 있는 디지털방식의 신호감시장치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대우통신은 새로운 통신방식으로 각광을 받는 공통선신호방식(넘버7방식)을
택하고 있는 TDX-10A등 차세대교환기의 연결상태를 설치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넘버7신호 감시장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발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넘버7신호 감시장치
가 모뎀만한 크기로 휴대할 수 있으며 가격도 3백만원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게가 23kg에 달하고 가격도 약 8천만원선인 수입장비를 급속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장치는 넘버7신호 링크 구축상태 및 서비스장애 발생상황등을 쉽게
파악할수 있는등 성능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대우통신은 앞으로 이 제품을 국내 교환기제조업체, 한국통신등 기간통신
사업자, LG텔레콤등 신규통신사업자들에게 판매하고 전전자교환기 수출때
필수적인 넘버7신호 감시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