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에어컨 생산업체인 대한칼소닉(대표 강춘희)이 총 1백10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을 증설하고 진주에 새공장을 설립,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크게 늘어나는 카에어컨수요에 맞추어 천안공장의 건평을
5천평으로 2천6백평 증설하고 진주에는 부지 9천8백평 건평 2천3백평
규모의 새공장을 갖췄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회사의 연간 에어컨생산능력은 25만대에서 50만대로
늘어났다.

70억원이 투입된 진주공장은 승용차용 에어컨시스템을 생산, 국내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공장은 증설에 따라 카에어컨시스템 DC전동모터등 기존 품목외에
라디에이터를 새로 생산, 내년 7월부터 국내 자동차메이커에 공급키로
했다.

이회사는 특히 고객서비스 및 제품 고품질화를 겨냥해 내년중 80억원을
들여 각종 테스트를 할수있는 풍동실험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공장 신증설에 따라 이회사의 매출은 올해 3백20억원에서 오는
98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 6월말까지 1년간 수출액도 3백13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배
가량 늘어났으며 이중 2백52만달러어치를 일본 칼소닉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한칼소닉은 대한모방과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일본 칼소닉이
지난90년 설립한 합작사(납입자본금 1백70억원)로 93년 2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급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회사의 강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오토에어컨컨트롤유니트와
인터쿨로등도 국산할 계획이라며 "고품질제품의 생산으로 자동차연비
절감 및 유해배기가스 저감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