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내년에 연봉제를 실시한다.

수출입은행은 1일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른 임금차등화를 골자로
하는 연봉제를 97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먼저 이날부터 직군제를 도입, 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여신 자금 조사 법규 정보관리 일반관리부문 등 7개 직군을 부여했다.

수출입은행은 전직원을 향후 해당직군에서 장기근무토록하고 연수및 경력
관리도 직군별로 사후관리,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문헌상행장은 "이같은 직군제를 바탕으로 부서별업무 평가모델도 개발해
연봉제 도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행장은 직군제및 연봉제를 통한 인력전문화로 국내 기업들이 수출과
해외투자를 원활히 추진하는데 필요한 금융과 정보제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을
물론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까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시부터 직군제에 따라 일부분야에
대해서는 해당전공과 자질을 갖춘 직원으로 구분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