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에서 신도림역에 이르는 구간의 국철이 복개되고 그위에
공원이 조성된다.

지하철 신도림역에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건립되며 영등포~여의도간에는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신교통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청량리~왕십리~뚝섬을 잇는 지역은 청량리역.왕십리역 역세권개발
등으로 상업.업무.행정기능이 대폭 강화돼 동북부 부도심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일 영등포.여의도와 청량리.왕십리의 무질서한 시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비.개발.서남부와 동북부의 중심지로 육성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부도심권 정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영등포.여의도 지역 1백20만평과 청량리.
왕십리 지역 78만평에 공원.녹지와 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인간중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부도심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기는 20~30년에 걸쳐 집행된다.

영등포.여의도 부도심은 철도로 단절된 남.북의 생활권을 잇기 위해 영등포
역에서 신도림역에 이르는 2 의 철로구간이 복개돼 상부가 공원 주차장 등으
로 조성된다.

영등포역 앞에는 지하쇼핑몰이 건설되고 영등포역과 여의도녹지광장을
잇는 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청량리.왕십리 부도심은 도로망이 사람중심의 거리로 정비되고 역세권
개발 및 뚝섬개발을 통해 상업 업무 행정 문화 위락 등의 기능이 활성화
된다.
이를 위해 뚝섬~한양대~면목~구리를 잇는 간선도로를 보강하고 청량리역과
왕십리역에는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이 계획안을 보완하고 주민설명회,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내년 6월 확정할 예정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